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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빨리 쓴 글

주네스 2023. 1. 21. 08:09

요새 생각이 유독 드는 주제가 도파민이다. 얼마전에 이사를 한달에 두번씩 하는 타지 떠돌이 생활을 하다 보니 스스로에게 관대해진 부분이 있다. 시간관리와 식습관이다. 한달의 절반을 짐싸고 짐풀고 무거운 것을 군대 때보다 들고 다니며 힘들게 살다 보니 나머지 쉬는 기간에서는 보상 심리가 무한정하게 생긴다. 밥을 지난 달에는 해먹은 적이 한번도 없었고 매번 시켜먹거나 라면을 끓여먹기 일쑤였다. 심지어는 물을 구하기도 힘들어서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콜라를 6병씩 사서 콜라만 먹고 살았었다. 더군다나 예전에 살던 집에서 Halloween 남은 초콜릿을 무더기를 줘서 초콜릿을 지난 한달반 가량 매일 미니 스니커즈나 리시스를 6개씩은 먹은 같다.

시간도 흥청망청 썼다. 며칠 내내 에어 매트리스에서 뒹굴고 생활 필수품 쇼핑 같은 것을 하루종일 하기 일쑤였다. 방도 아니고 생판 다른 곳에 불편하게 혼자 지내는 데에 대한 공허함도 한몫 같다. 이런 게으른 나를 보면서 이는 그간 취업과 고생에 대한 강한 보상 심리였을까싶은 생각이 들면서 언젠간 보상심리 마음가짐을 접고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일을 하고 싶어졌다.

이제 그런 것들을 모두 끊고 물을 마시고 집에서 밥을 해먹으며 매일매일 책을 읽던, 청소를 하던, 무언가를 하려고 하니 막상 그렇게 나쁜 것도 없었다. 오히려 하루를 보람차게 보낸 즐기는 휴식 시간이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초에 도파민을 너무 억제해서 번아웃이 오고 무한 보상심리를 원하던 때가 아직 생생이 기억난다. 하루 종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과제의 공포심에 침대에서 나오지 못했던 , 그때를 생각하면 적당한 도파민은 삶에 반드시 필요하다.

 

결론: 내가 하는 일에서 도파민을 느끼자. 회사 일이든, 아침에 이불을 개는 것이든, 주말에 청소를 하는 것이든, 멀리서 도파민을 찾지 말자.

짦은 거리를 멋진 차를 타면서 헬스장에 가서 런닝머신을 따로 타지 말고, 걷거나 대중교통을 타면서 주변의 소소한 행복감을 챙기자.

 

 

추후에는 내가 취업 과정에서 인터뷰 경험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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